아빠 육아, 아빠와 8살 아이가 함께하는 육아의 장점 5가지

아빠 육아 – 지난 글에서 8살은 아이가 본격적으로 자아와 사회성을 형성해 나가는 중요한 시기이고 이 시기에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빠와 8살 아이가 함께하는 육아의 장점 5가지와 함께 구체적인 사례와 예시를 통해 실제 경험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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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와의 시간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아빠와 보내는 시간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저는 휴직 후 매일 저녁에 아이와 함께 숙제를 하거나 책을 읽는 시간을 보냅니다. 간혹 숙제를 하다가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휴직 전에는 아이가 저에게 다가와 어렵거나 풀지 못하겠는 문제를 가져와서 물어보는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와서 물어보더라도 어렵고 불편해 한다는 걸 느낄 정도였죠…
하지만 휴직 후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어려운 문제를 풀 때 함께 고민하고 도와주고 응원을 하다보니 이제는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아빠!!! 나 이거 모르겠어!!!!”라고 큰 소리를 치며 다가옵니다. 더 나아가서는 밖에서 처음 보는 또래 친구들을 만났을 때 낯 가리고 쭈뼛쭈뼛하던 모습이 많이 사라지고 먼저 다가가서 말을 하고 같이 노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처럼 아빠의 관심과 격려는 아이의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작은 성취에도 아빠가 함께 기뻐해 주고, 실패해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아빠와의 활동은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촉진합니다

8살 아이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사회성을 쌓아가는 시기입니다. 이 때 아빠와의 놀이나 활동은 아이가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중요한 시간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저희 아이는 축구를 너무 너무 좋아하는 남자아이고 주말마다 축구 교실에 참석해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공을 잘 차지도 못했고 팀 스포츠에서 하면 안되는 것들(반칙이나 위험한 행동들)을 알지 못하니 위험한 상황들도 있었고 다른 아이의 부모님께 사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있을 때 단순히 혼내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상대방을 수비할 때 가서 밀거나 부딪히는게 아닌 구체적인 수비 요령등을 알려주고 함께 이야기하며 변화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저희 아이는 ‘같은 팀을 하고 싶어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 사례에서 보듯이, 아빠와의 활동은 친구들과의 사회 활동이나 운동 경기 등에서 아이가 협력과 타협을 배우는 기회가 됩니다. 엄마가 잘 알려줄 수 있는 것, 아빠가 잘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을 같이 배우며 아이는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3. 아빠와의 시간을 통해 아이는 새로운 시각을 배웁니다

아이와 아빠가 함께하는 경험은 아이가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종종 자전거를 탑니다. 이제는 두 발 자전거를 능숙하게 잘 타지만 누구나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으레 그렇듯이 뒷 바퀴에 두 개의 보조 바퀴를 붙여서 시작을 했죠.
처음에는 어려워 하던 자전거 타기에 점점 익숙해 지고 더 멀리까지 가고 싶어하는 욕심을 냅니다. 이렇게 같이 가는 거리가 5km, 10km로 늘어가며 보조 바퀴는 점점 더 망가져갔고 약 4km 되는 거리를 아이+아이 자전거+아빠 자전거를 데리고 걸어온 적도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 힘들었네요)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걸어서는 가기 힘든 곳까지 가보기도 하고,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가보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다치기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합니다.

이처럼 아빠와의 활동은 아이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빠의 관심사와 지식은 아이가 새로운 시각을 갖고 세상을 탐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4. 아빠의 육아 참여는 가족의 유대감을 강화합니다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가족 전체의 유대감도 함께 강화됩니다.
예를 들어, 특별한 일정이 없을 경우 매일 저녁식사 준비는 제가 합니다. 제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아이는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하고, 엄마는 회사에서 집에 돌아와 씻고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갖게 되죠.
이렇게 제가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요리를 하니 아이는 “아빠가 요리한게 더 맛있어”라고 말해주며 저에게 자신감을 넣어주고, 엄마는 귀가 후 잠시의 휴식을 통해 아이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됩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같이 식사를 하면서 서로 더 편안한 분위기, 여유로운 마음에서 여러가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이처럼, 아빠의 육아 참여는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가족 모두가 서로를 더 이해하고 존중하게 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협력을 보고 자라며 긍정적인 가정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습니다.

 

5. 아빠와의 놀이가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합니다

아빠와의 놀이 시간은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도 큰 기여를 합니다.
저는 아이와 모노폴리, 체스 등의 보드게임이나 닌텐도 등과 같은 비디오 게임을 같이 합니다. 사실 저도 게임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와 같이 거실에 앉아 비디오 게임을 하는게 로망 아닌 로망이었고 지금은 그걸 하고 있으니 나름 로망을 실현하였네요.
함께 보드게임을 하면서 이기기 위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게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규칙을 이해하고 규칙을 따르고, 이겼을 때나 졌을 때에 상대방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려주고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 비디오 게임을 같이 하면서는 어려운 요소가 나왔을 때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같이 고민하고 시도해보면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합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결해 나가는 인내력을 키워줍니다.

아빠와의 놀이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놀이를 통해 아빠와의 유대감이 깊어지고, 아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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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아빠와 8살 아이가 함께하는 육아는 아이의 자존감, 사회성, 정서적 안정 등 다양한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아이는 더 건강하고 자신감 있게 성장할 수 있으며, 가족 전체의 유대감도 깊어집니다.
다 떠나서 아빠와 아이가 함께 보내는 시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저에게 너무 소중한 자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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